
【강릉】고랭지 농산물을 출하하는 주요 도로인 강릉 시도 12호선이 영농차량은 경사가 급하고 도로 폭이 좁은데다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시도 12호선(안반데기길)은 왕산면 대기리 일원 지방도 415호선과 평창군 대관령면 수하리를 동서간으로 연결하는 주요 노선이다. 특히, 고랭지 채소의 대표적 생산지로서 농작물 출하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데다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인해 방문하는 관광객이 증가하며 통행량이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급경사 산간지형의 도로구조로 인해 안전사고에 노출돼 있으며 겨울철에는 조금만 눈이 내려도 도로가 통제되는 등 도로여건이 열악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최근 수년간 수목제거 정비공사, 낙석방지책 설치공사, 안전시설물 설치공사, 도로 정비공사 등이 시행되며 유지관리비용이 고스란히 강릉시가 부담하고 있다.
이에 시는 강원특별자치도의 지방도 재정비를 위한 수요 조사에 따라 최근 강릉 시도 12호선의 지방도 승격을 건의했다고 8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강릉~평창을 연결하는 광역도로망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강릉 시도 12호선의 지방도 승격이 절실하다”며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수하리를 연결하는 평창군 군도 15호선과 연계해 승격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원자치도 관계자는 “도로 건설관리계획 반영 여부를 위해 각 시군의 현황을 취합하고 있는 단계로 현재는 구체적으로 답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