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신경호)이 급식종사자의 폐암 조기 발견과 건강 보호를 위해 올해부터 폐암 검진 지원 대상을 전면 확대한다.
8일 도교육청은 2025년도 폐암 검진 대상자를 기존 경력·연령 제한 없이 도내 공·사립학교(유·초·중·고·특수학교) 및 교육행정기관에 소속된 영양교사, 영양사, 조리사, 조리실무사 등 희망하는 모든 급식종사자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2022년부터 ‘경력 10년 이상 또는 55세 이상’ 급식종사자를 대상으로 폐암 검진을 지원해왔으며, 2023년에는 사립학교까지 지원 범위를 넓혔다. 올해부터는 희망자라면 누구나 전액 무료로 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검진은 한림대병원 등 도내 폐암 검진 지정병원 10곳에서 저선량 흉부 CT 방식으로 진행되며, 폐암 의심 소견이 나올 경우 금액 제한 없이 2차 검진비를 전액 지원한다.
신경호 교육감은 “이번 폐암 검진 지원 확대는 급식종사자뿐 아니라 학생들에게도 건강한 급식 환경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2022년부터 최근 3년간 총 3,468명의 급식종사자에게 폐암 검진을 지원했다. 이 가운데 6명이 폐암 확진 판정을 받았고, 4명은 산업재해 인정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