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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한덕수 출마? 거칠게 비유하면 ‘테마주 주가조작’…‘이건 어떠냐’며 바람 잡고 있는 것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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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분수대 앞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 중 한 명인 한동훈 전 대표가 15일 최근 당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대선 출마설을 두고 "거칠게 비유하자면 '테마주 주가 조작' 같은 것"이라고 평가 절하 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 나와 "국민들이 '특정한 분을 모셔 와야 한다'는 운동을 하는 게 아니라, 몇몇 의원이 '이건 어떠냐'며 바람 잡고 있는 것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문수 전 장관을 띄울 때도 비슷하지 않았나. 지금은 김 전 장관은 안 되고 또 다른 분인가"라며 "그 과정이 패배주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몇몇 의원이 한 권한대행 출마를 촉구하는 '연판장'을 추진한 것에 대해선 "정말 그게 명분이 있는 거라면 그 연판장의 내용을 오늘 바로 공개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난 11일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열린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6주년 기념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 전 대표는 당내에서 나오는 '빅텐트론'과 관련해 "원칙적으로 보수 진영의 많은 분과 연대해야 한다"면서도 "그런데 우리 당의 경선 자체를 희화화하는 방식이라면 찬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경선 경쟁자인 나경원 의원이 한 언론 인터뷰에서 '한동훈 후보만큼은 반드시 이겨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힌 것을 두고는 "예전에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가 박근혜 대통령과의 토론에서 비슷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닮을 게 없어서 통진당을 닮는지 참 안타깝다"고 비꼬았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전날 '전 국민 무료 인공지능(AI)' 사업 구상을 밝힌 데 대해서는 "발상 자체가 항상 돈 뿌리는 것, 그리고 경기도지사 시절 배달앱 만드는 것에 갇혀 있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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