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이 최근 군의관을 대상으로 한 강연서 "내 인생 망했다. 탈조선 하라"고 격한 발언을 한 가운데, 17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출마한 안철수 후보가 이 원장의 말을 인용하며 "이 좌절을 끝내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때 우리 당 비대위원장 후보로까지 거론될 만큼 영향력이 컸던 그가, '한국을 떠나라'고 말할 정도로 절망했다니 참담하다"고 말했다.
또 “지난 10년간 해외로 유출된 이공계 인재만 30만 명에 달한다”며 “이러니 한국을 떠나라는 자조섞인 말이 나온 것이 아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이어 "작년에는 주요 과학기술 연구개발 예산이 반토막 나며, AI(인공지능), 바이오 등 핵심 기술 개발이 중단됐고, 이공계 연구자들은 짐을 싸서 해외로 떠났다"며 "이러니 한국을 떠나라는 자조 섞인 말, 문과X가 다 해 먹는 나라라는 말이 나왔다고 본다"고 재차 강조했다.
끝으로 "저 안철수는 의사, 과학자, 경영자, 교수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의 문제를 정확히 보고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하겠다"며 "공공의 이익을 위해 헌신하는 분들, 과학기술로 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분들이 더는 좌절하지 않도록 '시대개혁'을 완수하겠다"고 하며 대통령 경선 후보로서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