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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가마우지, 내수면 생태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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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시, 6월까지 집중포획단 운영 포획 나서
삼척지역 가곡천·골지천·오십천·마읍천 등 서식
향토어종 및 양식어류 피해

【삼척】겨울철 철새인 민물가마우지가 내수면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삼척시에 따르면 민물가마우지는 겨울철 철새였으나, 기후변화로 인해 국내에서 곳곳에서 텃새화되고 개체수가 급증했다.

강원도내 개체수는 1999년 269마리에서 2022년 3만2,000마리로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이로 인한 수산자원 및 양식장 피해, 수목 고사 등의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삼척지역 주요 하천인 가곡천과 골지천, 오십천, 마읍천에도 수백여마리의 민물가마우지가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은어, 송어 등 향토어종 및 양식어류에 대한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민물가마우지 한마리는 하루 평균 1kg 이상의 물고기를 섭취하는 것으로 알려져 어족자원 감소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삼척시는 이에 따라 내수면 수산자원 보호와 생태계 균형 유지를 위해 오는 6월까지 민물가마우지 포획에 나섰다.

시는 집중 포획단을 운영해 주요 서식지에 대한 집중 관리에 나서는 한편 인구 밀집지역에서는 공포탄을 사용하고,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보전을 위해 남획은 금지할 방침이다.

삼척시 관계자는 “민물가마우지로 인한 수산자원 피해를 최소화하고, 생태계 복원을 위해 포획활동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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