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는 5월 지질·생태명소로 태백 구문소와 전기고생대 지층을 선정했다.
구문소는 황지천과 철암천이 지하 동굴과 만나 형성된 협곡 지형으로 뒤편에는 전기고생대 지층이 수백 m에 걸쳐 연속적으로 드러나 있다.
약 5억년 전 고생대 초기 해양 환경이 고스란히 퇴적암층에 기록된 장소로 스트로마톨라이트(과거 미생물의 활동 흔적), 연흔(물결 모양의 퇴적구조), 건열(마른 진흙이 갈라진 흔적), 사층리(경사진 층리 구조) 등 다양한 퇴적 구조와 함께 삼엽충, 완족류 등 당시 해양 생물의 체화석과 흔적화석이 잘 보존되어 있다.
구문소와 지층 일대는 천연기념물 제417호(2000년)이자 강원고생대 국가지질공원 지질명소(2017년)로 지정됐다. 또 국가급 보호 대상(Ⅱ등급) 지질유산(2019년)으로도 등재됐다.
5월 5일 어린이날 구문소 인근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에서는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특별 체험 이벤트가 운영된다.
전시실을 누비며 단어와 전시물을 찾는 ‘보물 찾기’, 구문소 일대 인증샷과 관람 후기를 남기는 ‘주인공은 나야 나!’, O·X 퀴즈를 통해 지식을 겨루는 ‘고생대 퀴즈왕’ 등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