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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속 보물 한가득” 제7회 강원n홍천 산나물 축제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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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홍천군·홍천문화재단 개장식 개최
정가 판매에 수도권 관광객 첫날부터 몰려
매일 9회 셔틀버스 오가 …5일까지 이어져

◇강원특별자치도와 홍천군, 홍천문화재단은 3일 홍천종합운동장 앞에서 제7회 강원n 홍천 산나물 축제 개장식을 개최했다.

【홍천】 제7회 강원n 홍천 산나물 축제가 첫날부터 성황을 이뤘다. 강원 지역 깊은 산속에서 자란 산나물을 구매하기 위한 수도권 관광객들의 발길이 몰렸다.

강원특별자치도와 홍천군, 홍천문화재단은 3일 홍천종합운동장 앞에서 제7회 강원n 홍천 산나물 축제 개장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진태 도지사, 신영재 군수, 이영욱·홍성기 도의원, 전명준 홍천문화재단 이사장, 박영록 군의장, 최이경 부의장, 용준식·이광재·김광수·황경화 군의원, 김근준 홍천경찰서장, 김숙자 홍천소방서장, 이규설 군번영회장, 박유봉 홍천군산림조합장, 김남국 산채연구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진태 도지사는 “산림수도 1번지 강원도에서 나는 산나물도 으뜸”이라고 했고, 신영재 군수는 “임업인들이 정성껏 재배한 산나물은 말 그대로 산에서 나는 보물”이라고 했다.

홍천을 비롯한 인근지역 임엄인들은 산삼, 두릅, 곰취, 명이 나물, 부지갱이 등 고지대에서 자란 다양한 산나물을 선보였다. 재래종 곰취 1㎏은 2만원, 줄기명이(오대종)·눈개승마 1㎏이 1만 5,000원, 엄나무순(소포장 300g)은 1만원 등 바가지 요금 근절을 위해 산나물은 모두 정가로 판매됐다.

강원특별자치도와 홍천군, 홍천문화재단은 3일 홍천종합운동장 앞에서 제7회 강원n 홍천 산나물 축제 개장식을 개최했다.

홍천군이 코레일과 협약을 맺고 추진된 씨티투어 버스로 관광객 600여명이 축제장을 방문했다. 황금 연휴기간을 맞아 개별적으로 온 관광객도 많았다.

김의겸(63·경기도 평택시)씨는 “산나물을 구매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축제장에 왔다”며 “곤드레, 고사리, 취나물 등 다양한 산나물을 살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김서영(56·서울 구로구)씨도 “가격도 합리적이고 품질도 좋아 10만원 정도 구매하고 인근 관광지도 보고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문객들은 홍천축산농협은 저렴한 저격으로 판매한 삼겹살로 산나물 쌈을 싸 먹기도 했다. 홍천 산나물 축제는 청정 자연 식재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트렌드 속에서 매년 규모가 커지고 있다.

홍천 지역은 산양삼 산업 특구로 지정됐고 ‘홍천명이(산마을)’은 임산물 지리적표시 제46호로 등록돼 있다.

올해 축제에서는 34개 부스가 운영되며 명이 핫도그, 산채 모둠전, 명이나물 약과, 수리취 인절미 등 산나물 활용 음식이 판매된다. 또 산나물 모종심기, 떡메치기, 꽃차 시음 등 체험 공간도 마련된다. 축제 기간에는 매일 9회씩 셔틀버스가 방문객을 위해 오간다.

군농업기술센터는 눈개승마 등 특별한 조리법이 필요한 산나물에 대한 정보가 담긴 안내서도 관광안내소와 운영본부에서 배포한다. 이번 축제는 5일까지 이어진다.

전명준 홍천문화재단 이사장은 “유기농 자연 식재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높은 산에서 자란 산나물의 진한 향기를 널리 알리는 자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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