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강릉 찾은 이재명 “사회 자원 독점하는 정치인들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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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책임론 꺼내며 강릉 정조준
안목해변·카페거리 걸으며 민심 행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골목골목 경청투어' 사흘째인 3일 강원도 동해안 지역의 민심을 공략하기 위해 강릉 안목해변을 찾아 이광재 전 강원지사 등과 함께 도민, 관광객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골목골목 경청투어'를 진행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3일 강릉 안목해변과 카페거리를 찾아 주민, 관광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강릉=권태명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강릉을 찾아 “혼자만 잘 먹고 잘 살겠다고 하는 정치인들이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골목골목 경청투어 : 동해안벨트편' 일정으로 3일 강릉 안목해변을 찾은 인 이재명 후보는 “정치는 우리 사회 자원을 어떻게 나눌지 결정하는 권력의 문제인데, 자기만 잘 먹고 잘 살겠다는 정치인이 많다”며 “강릉은 특히 그런 면이 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디에 화력발전소를 만들지, 근로소득세를 올려 월급쟁이 주머니를 털지는 모두 여러분이 뽑은 시장, 도지사, 국회의원이 결정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이재명 후보는 강릉 일정을 소화하던 중 안인화력발전소 건설로 인한 해안 침식과 관광객 감소 문제를 호소하는 주민을 만났다. 이 후보는 수첩을 꺼내 내용을 받아적은 뒤, “답답한 상황에 공감한다. 대책을 세우겠다”고 답했다.

'골목골목 경청투어'를 진행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3일 강릉 안목해변과 카페거리를 찾아 주민, 관광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강릉=권태명 기자

경청투어에 함께한 강원 출신 및 연고 인사들 역시 이재명 후보의 메시지에 호응하며 현장 분위기를 띄웠다.

강릉고 출신 김병주(경기 남양주을) 국회의원은 “대법원이 대선에 관여하는 지금, 6월3일은 국민이 심판하는 법정이 돼야 한다”며 “한 표, 한 표가 총알이 돼 내란을 종식시키고 더 나은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광재 강원선대위원장은 “바다가 육지를 사랑해서 매일 보내는 편지가 바로 파도”라며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이 6월3일 거대한 민심의 파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김중남 강릉 지역위원장은 “다 함께 위대한 나라를 만들어보자”고 전했다. 김도균 강원도당위원장은 “앞으로 남은 30일, 진짜 대한민국,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하자”고 외쳤다.

이재명 후보는 강릉 일정 중 안목해변과 커피거리를 걸으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연휴기간을 맞아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현장에는 “부산에서 왔어요”, “서울에서 왔어요”라며 외치는 타지 방문객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이 후보는 손을 흔들며 화답하는 모습이었다. 아이들과 사진을 찍어달라는 요청에도 웃으며 응해 친근한 인상을 남겼다.

커피거리 한 카페에 들른 이 후보는 녹차라떼를 주문했다. 카페에서 일하는 청년이 몇 명인지 물으며, 강릉이 커피도시로 자리잡게 된 배경과 일자리 창출 효과 등에도 관심을 보였다.

이재명 후보는 동해, 삼척, 태백에서 경청투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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