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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탄광 역사의 중심 철암·장성 미래산업의 중심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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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광업소 폐광 1년 태백시 역점사업 짚어보기
(상)대체산업·스포츠 중심 장성권역·철암권역

【태백】태백지역 주요 기반산업이었던 장성광업소가 지난해 7월1일 공식 폐광하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그 후 1년 가까운 기간 태백시는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 대체산업 마련 등을 위한 부던한 노력을 해 왔다. 미래 100년 설계를 위한 역점사업들을 장성권, 철암권, 시내권 등 3대 권역별로 살펴본다.

◇장성동 전경.

■폐광부지 활용 청정메탄올 제조 '장성권'=

장성광업소 폐광 부지 약 20만㎡에는 청정메탄올 제조시설이 들어선다. 청정메탄올은 석탄 도시에서 무탄소 청정에너지 도시 태백 이라는 대전환을 상징하는 대표 대체사업이다. 총사업비 2,216억원을 투입 연 2만2,000톤의 초기 생산이 목표다. 추후 고터실산단, 동점산단 등 철암권에 들어설 생산 시설까지 합쳐 생산량을 연 10만톤 이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시는 청정메탄올 생산시설이 들어오면 폐광실직자보다 많은 고용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웰니스항노화단지 조감도.

문곡지역 사배리골 일원에는 총 42만9,000㎡ 부지에 웰니스 항노화산업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단지 조성, 진입도로 확·포장 등 총 1,243억원이 소요돼 내년 말 준공 예정이다. 이곳에는 복합헬스케어, 스포츠빌리지, 테라피팜, 힐링빌리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해 강원랜드와 원형지 공급을 체결한 노인요양원도 건립사업이 진행 중이다. 문곡지역에는 또 실내체육관, 에어돔 구장, 전지훈련센터 등이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철암 고터실산업단지 부지 전경.

■소외 지역에서 미래산업 중심지로 '철암권'=

석탄산업과 부침을 함께 했던 철암권은 미래 대체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부지 유치 공모에 선정, 5,138억원 규모의 '태백 연구용 지하연구시설(URL)'이 들어오는 곳이 바로 철암이다. 지난 3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공포되고 지난달 비전 선포식에서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태백URL의 2030년 운영을 천명하는 등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100% 분양이 완료된 동점산업단지에는 지난 2월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를 활용한 청정메탄올 생산 프로젝트 투자협약에 따라 700억원 규모의 청정메탄올 제조공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철암선탄장 일원에는 청정메탄올 물류시설이 조성되고 동점 면산 티타늄 시추 및 품질 조사도 진행 중이다. 향후 결과에 따라 광구 개발 등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태백 광산 역사의 중심지인 장성권역, 철암권역은 앞으로 태백 미래를 이끌어갈 산업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여러 사업들이 균형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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