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강원지역 보이스피싱 피해 연 245억원…경찰-국정원-은행 범죄예방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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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배송원 사칭 보이스 피싱 잇따라
은행 순번 대기표 통해 피싱범죄 체크

◇강원경찰청, 국정원 강원지부, 금융기관 등은 12일부터 강원지역 농협은행·국민은행·신한은행 67개 지점에서 순번 대기표에 피싱 카드배송 전화주의 예방 문구를 인쇄해 ‘피싱 체크리스트’로 활용한다.

‘카드가 배송될 예정입니다.’

강원도에 거주하는 50대 A씨는 최근 신청한 적이 없는 카드가 집으로 배달될 예정이라는 휴대전화 문자를 받았다. 이상하게 생각한 A씨가 카드배송원이 알려준 번호로 전화하자 상담원은 A씨 계좌가 범죄에 연루된 정황이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까지 들먹인 이들의 안내로 A씨는 거래은행으로 찾아가 10억원 이상을 이체한 뒤 보이스피싱 범죄에 당한 것을 알게됐다.

이처럼 최근 카드 배송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범죄조직의 수법이 다양해지며 지난해 강원지역 보이스피싱 발생건수는 584건, 피해금액은 254억원으로 집계됐다. 신고되지 않을 것을 감안하면 피해규모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강원경찰청, 국정원 강원지부, 금융기관 등은 보이스피싱 범죄 차단에 나선다.

도내 농협은행·국민은행·신한은행 67개 지점은 12일부터 순번 대기표에 피싱 카드배송 전화주의 예방 문구를 인쇄해 ‘피싱 체크리스트’로 활용한다. 이번 조치로 잠정적 피해자들과 창구 이용자들은 대기표를 통해 최신 피싱 유형을 확인할 수 있고 은행직원들도 자금의 용도나 인출 사유 등을 추가 조회하는 등 범죄 예방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찰·국정원·금융기관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사건은 관할이 없는 범죄인 만큼 효율적인 정책을 발굴하고 실시해 점차 전국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며 “은행 이용자들과 직원들의 보이스피싱 예방 의식이 크게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원경찰청, 국정원 강원지부, 금융기관 등은 12일부터 강원지역 농협은행·국민은행·신한은행 67개 지점에서 순번 대기표에 피싱 카드배송 전화주의 예방 문구를 인쇄해 ‘피싱 체크리스트’로 활용한다.

◇강원경찰청, 국정원 강원지부, 금융기관 등은 12일부터 강원지역 농협은행·국민은행·신한은행 67개 지점에서 순번 대기표에 피싱 카드배송 전화주의 예방 문구를 인쇄해 ‘피싱 체크리스트’로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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