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지역 기름값이 12주만에 상승 전환됐다.
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5월 첫째 주(5월4~8일) 도내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ℓ당 1.99원 오른 1,665.16원이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1,532.17원으로 전주보다 ℓ당 2.08원 상승했다.
도내 휘발유 및 경유 평균 판매가는 올 2월 둘째 주 이후 하락세를 이어오다가 다시 반등했다.
전국 주유소 기름값도 13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ℓ당 4.3원 오른 1639.8원으로 집계됐다. 경유는 1주일 새 4.2원 오른 1506.6원을 기록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전주 대비 2.2달러 내린 배럴당 61.8달러다. 국제 휘발유 가격도 전주보다 1.4달러 하락한 73.3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도 2.8달러 내린 77.5달러로 집계됐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OPEC+의 6월 증산 물량 확대 결정, 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 등으로 하락했으며, 미국과 영국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면서 하락폭을 제한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후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지난 1일부터 국내 유류세 인하율이 축소됐지만, 국제 제품가와 환율 하락이 유류세 환원분을 상쇄해 가격 상승 폭이 크지 않았다”며 “다음 주에도 주유소 가격은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