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 속보=춘천시가 캠프페이지 도시재생혁신지구(본보 지난 4월10일자 2면 등 보도) 국가시범지구 공모 사업을 이번 주 신청한다.
국토교통부는 신규 사업 신청서를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접수한다. 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도전이다.
춘천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은 미군기지 반환 부지인 캠프페이지 내 12만7,000㎡에 시각특수효과(VFX) 산업 시설인 영상 스튜디오, 컨벤션센터, 기업 입주 및 상업용 건물을 조성하는 계획이다. 개발 소요 비용은 당초 3,784억원으로 발표됐으나 컨설팅을 거치면서 소폭 줄어 들었다. 시유지 현물 출자와 정부 기관 출자, 저금리 정부 기금 대출, 민자 유치 등으로 사업비가 충당된다.
국토부는 이번 상반기 공모에 대해 도시재생혁신지구와 주거재생혁신지구 유형을 가리지 않고 최대 3개 사업을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춘천을 비롯해 횡성, 경기 수원, 충북 천안이 도시재생 유형 신청 의사를 발표했고 주거재생을 신청하는 지자체까지 더하면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대통령 선거 국면에 접어들면서 잠시 소강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시와 강원특별자치도가 사업 타당성 여부를 놓고 공개적으로 충돌했던 지난 상황도 시로서는 전국 경쟁에 앞서 부담으로 남아 있다. 도는 지난해 공모에서도 반대 의견서를 국토부에 제출했다.

국토부는 신청서 접수 이후 서류 심사를 거쳐 다음 달 중으로 현장 실사, PT 발표 등을 진행한다. 이어 정부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최종 의결을 거쳐 대상지가 확정된다. 결과 발표는 7월로 예상되지만 새 정부 출범 이후 상황에 따라 변동 될 가능성이 있다.
시 관계자는 “사업 신청을 위한 준비는 완료됐고 경쟁에 집중하기 보다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했다”며 “신청 이후 평가도 모든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