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홍준표 “한덕수 50년 관료생활 추하게 마감해…권영세·권성동 등 인간 말종들 모두 사라져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국민의힘 대선 후보 2차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후보가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정계 은퇴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4.29.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후보 2차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11일 국민의힘 지도부의 한덕수 후보 교체 시도가 실패하자 "사필귀정"이라고 평가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문수 후보의 선전을 기대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전 시장은 이어 "이제 대선 경선판을 혼미하게 한 책임을 지고 권영세(전 비대위원장), 권성동(원내대표), 성일종은 의원직 사퇴하고 정계 은퇴하라"면서 "한덕수 배후조종 세력들도 모두 같이 정계 은퇴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한덕수는 50년 관료 생활을 추(醜)함으로 마감했다"며 "정당정치의 기본도 모르는 인간 말종들은 모두 사라지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1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 등록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5.11 사진=연합뉴스.

앞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하며 정계 은퇴를 선언한 홍 전 시장은 이후에도 당 지도부를 지속적으로 비판해왔다.

지난 10일에도 홍 시장은 "늘 조롱거리로만 여겨졌던 '국민의짐'이란 말이 그야말로 '국민의짐'이 되어 버렸다", "내 이리 될줄 알고 미리 탈출했지만, 세× 때문에 당원들만 불쌍하게 됐다", "한×이 한밤중 계엄으로 자폭하더니 두×이 한밤 중 후보 약탈 교체로 파이널 자폭을 한다. 이 세×들 미쳐도 좀 곱게 미쳐라", "이로써 한국 보수 레밍정당은 소멸되어 없어지고 이준석만 홀로 남는구나"등의 발언을 내놓으며 당 지도부와 한 예비후보를 두고 비난의 화살을 퍼붓기도 했다.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5.10. 사진=연합뉴스.

한편, 국민의힘 대선 후보 자리를 두고 격한 내홍을 겪은 김 후보와 한 예비후보는 이날 화해의 제스처를 취하며 대선 승리에 뜻을 모으기로 했다.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 마련된 김 후보 집무실에서 한 전 권한대행을 접견한 김 후보는 "사부로 모시겠다"고 했고 한 전 권한대행은 "꼭 승리해 달라"며 덕담을 나눴다.

전날 밤 국민의힘 지도부가 주도한 한 예비후보로의 후보 교체 작업은 당원투표 결과 부결로 무산됐다.

김 후보는 곧바로 당 대선 후보 지위를 회복,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로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본격적인 경쟁을 펼칠 수 있게 됐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