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민음식 삼겹살이 1년 만에 10% 넘게 오르는 등 밥상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강원지역 국내산 삼겹살 소비자가격은 100g에 평균 2,691원으로 지난해(2,411원)보다 11.6% 올랐다. 도내 삼겹살 소비자가격은 전국 평균(2,648원)을 웃돌았으며, 상승폭도 1.3%포인트 가량 높았다.
삼겹살보다 가격이 저렴한 앞다리 가격(지난 10일 기준)은 100g에 1,525원을 기록, 1년 만에 1,400원에서 1,500원대로 뛰어올랐다.
햄, 소시지 등 가공식품 원료로 사용하는 수입 돼지고기 가격이 오르자 국내산 돼지고기가 수요가 늘면서 부위별 소비자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른 것으로 보인다.
수입 돼지고기 가격 상승은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의 산지 돼지고기 가격이 오른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더해 지난 몇달간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입 단가가 더 높아졌다.
삼겹살 외식비용도 올랐다. 한국소비자 참가격의 외식비 가격정보 서비스를 살펴보면 올 3월 도내 삼겹살 1인분(200g) 평균 판매가격은 1만5,778원으로 전년대비 3% 인상됐다.
여기에 계란값마저 1년 전보다 소폭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도내 계란 소비자가격은 특란 기준 10개에 6,714원으로 전년대비 0.06% 비싸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축산물 가격을 모니터링하면서 수급에 문제가 없도록 대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