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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신가평 HVDC 송전선로 마을 전 구간 주민합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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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울발전소 옥내화 및 HVDC 건설 계획 개념도[한국전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연합뉴스.

주민들의 반대로 차질을 빚던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개설에 대한 주민합의가 완료됐다.

한국전력은 11일 '동해안-동서울 초고압직류송전방식(HVDC) 송전선로'가 통과하는 강원특별자치도와 경상북도, 경기도 79개 마을 전 구간에서 주민 합의를 100%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울진에서 가평에 이르는 동해안~신가평구간 230㎞ 1단계, 가평에서 하남에 이르는 신가평~동서울 구간 50㎞ 2단계 등 모두 280㎞에 이르는 국책사업이다.

신한울 원전 등 동해안에서 발전된 전력 500kV를 수도권으로 수송하는 것이 목적으로 국내 최장 최대 규모의 HVDC를 구축하는 '전기 고속도로 프로젝트'다.

사업 초기 송전선로가 지나는 도내 영월, 정선, 평창, 횡성, 홍천 등 5개 군 지역의 일부 주민과 지방자치단체의 반대로 건설에 어려움이 이어졌다.

실제 2010년 사업 착수 후 입지 선정에 13년이 소요되는 등 장기간 진통을 겪다 합의에 이른 셈이다.

한전측은 동해안~동서울 HVDC 송전선로가 지나는 마을 주민과 자치단체가 전기 수혜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국익을 고려, 대승적으로 사업에 협조한 점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다만 이같은 전 구간 마을 합의에도 불구 하고 동서울변환소 증설에 대한 주민 합의가 발목을 잡고 있다.

현재 한전은 서울 문턱의 하남시 동서울변환소 증설에 대한 주민 합의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국가 전력망 확충을 가로막아 대한민국 전체의 손실을 초래하는 일이 없도록 지역 주민과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한전도 사업이 적기에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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