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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출신 김효주, LET 아람코 챔피언십 2연패 달성…올해만 벌써 두 번째 정상

최종합계 7언더파로 2타 차 우승…올해 LPGA 포함 시즌 2승 달성

◇원주 출신 김효주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강원 골프의 자존심을 또 한 번 드높였다. 사진=연합뉴스

세계적인 골프 스타 김효주(29·롯데)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강원 골프의 자존심을 또 한 번 드높였다.

원주 출신 김효주는 11일 경기 고양시 뉴코리아 컨트리클럽(파72·6천48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를 적어낸 그는 스위스의 키아라 탐볼리니(25)를 2타 차로 따돌리며 정상에 올랐다.

전날까지 1타 차 선두를 달렸던 김효주는 이날 전반 4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6번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11·13·17번홀에서 차례로 버디를 낚아내며 경쟁자들의 추격을 따돌렸다. 특히 11번홀에서 공동 선두에 복귀한 뒤 마지막까지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22만5,000달러(3억1,000만원)다. 김효주는 지난해에도 ‘아람코 팀 시리즈-코리아’ 대회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는 김효주 통산 LET 개인전 기준 세 번째 우승이며 LET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경력까지 포함하면 네 번째다.

올해 상승세도 눈에 띈다. 김효주는 3월 미국 LPGA 포드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고, 4월 첫 메이저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LET 우승으로 시즌 두 번째 트로피를 추가하며 세계 랭킹 상위권 수성과 메이저 제패 가능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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