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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공무원 ‘중학생 학습플래너’ 나섰다

군, 청소년 학습지도 가능한 직원 선발 ‘학습멘토단’ 가동

◇평창군청 전경.

【평창】 평창군청 공무원들이 직접 지역 학생들의 학습 지도에 나섰다.

평창군은 교육자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현실을 고려해 ‘공무원 학습 멘토단’을 구성해 12일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군은 교육취약지역인 특성을 고려, 지역 내 ‘함께 교육’ 문화를 확산시키고, 교육 분야 인적 자원 확보가 어려운 농촌 지역 교육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청소년 학습지도가 가능한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학습 멘토단(플래너)을 도입했다.

멘토단은 공무원 임용 전 교육학과 및 사범대를 졸업했거나, 관련 학습활동 경험이 있는 직원들로 구성돼 지역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이들이 지도할 학생(멘티)은 온라인 공공 학습 플랫폼인 ‘평창런’ 참여자 가운데 중학생을 대상으로 모집, 선발했다.

학습 멘토단은 지역 학생들의 학습 플래너로 온라인 교육 강의 진도관리, 학습 계획 수립, 학습법, 학습 문의 상담 등 자기주도학습을 지원하는 등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학습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주는 데 중점을 둔다.

운영은 기본 2명의 멘티를 대상으로 4개월간 주 1회 1시간 이내로 학부모와 협의를 통해 화상 서비스를 이용한 온라인 학습이나 공공장소를 활용한 오프라인 학습 중 선택해 각 멘티의 특성과 학습환경에 맞춰 이뤄진다.

군은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운영상 미비점을 보완하고 학생과 학부모 의견을 수렴해 내년부터는 학습 멘토단 규모를 확대하고, 온라인 공공 학습 플랫폼 ‘평창런’에 멘토링 시스템을 도입해 학습 지원 체계를 강화해 농촌 지역 교육 환경을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이현진 군 인재육성과장은 “저출산 및 교육 목적 인구 유출로 학령인구 감소가 지속되는 상황에 농촌 지역 교육 환경 개선이 급선무”라며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고 지속적인 민관 협력을 통해 난국을 타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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