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설]3주 대선 열전... 지역·세대·계층 통합 선거 돼야

단순한 정권 교체 넘어 대한민국 미래 결정
네거티브 상호 비방은 유권자 불신만 불러
국가 미래 위한 정책으로 정정당당한 경쟁을

대한민국은 격랑의 시간을 지나 새로운 미래를 향한 중대한 갈림길에 섰다. 전직 대통령의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 이후, 분열된 민심을 수습하고 국민 통합을 이뤄낼 지도자를 선출해야 하는 막중한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 12일부터 시작된 제21대 대통령 선거 운동은 3주간의 열띤 경쟁을 예고, 각 후보들은 저마다의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며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1일 대선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 등 총 7명이 대선 후보로 나섰다. 자유통일당 구주와, 무소속 송진호·황교안 후보도 등록했다. 이번 대선은 단순히 정권 교체를 넘어 대한민국의 장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선거다.

탄핵 정국을 거치면서 심화된 사회적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고, 국민을 통합할 수 있는 지도자를 뽑는 것은 우리 시대의 절박한 과제다. 각 후보들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특정 지역이나 계층에 치우치지 않고 모든 국민을 아우르는 포용적인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 특히 강원도는 이번 대선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지역이다. 강원도는 보수와 진보가 혼재된 지역으로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곳이다. 따라서 각 후보들은 강원도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지역 맞춤형 공약을 제시하고,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지지를 호소해야 한다. 강원도민들은 지역 발전을 위한 비전과 정책을 제안하고, 도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후보에게 표를 던질 것이다. 이번 대선은 지역주의를 청산하고 세대와 계층을 보듬는 계기가 돼야 함은 물론이다.

청년세대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사회적 불평등에 대한 불만이 높다. 기성세대는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 각 후보들은 이러한 세대 간 갈등을 해소하고, 모든 세대가 함께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또한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배려를 바탕으로 사회 통합을 이루어내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다.

3주간의 선거 운동 기간 각 후보들은 정책 경쟁을 통해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 네거티브 공방이나 상대방에 대한 비방은 유권자들의 피로감만 가중시킬 뿐이다. 후보들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비전과 정책을 내놓고,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야 득표로 연결된다. 또한 폭넓은 소통을 통해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그들의 삶 속에서 함께 호흡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이끌어내는 것이 대선 후보자들의 책임이자 의무이다. 여기에다 유권자들은 후보들의 정책과 공약을 꼼꼼히 살펴보고 앞으로 대한민국을 리드할 적임자를 뽑아야 한다. 3주간의 대선 열전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국민 화합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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