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구】양구군이 인구 감소 문제 해결을 위해 민·관·학 협력체계를 구축, 관계·생활인구 창출에 나선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2025 양구사랑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양구사랑 아카데미는 지역 소멸 위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타지역 대학생들과 중학생들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실질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먼저 서울여대 필수교과 과정으로 운영되는 '바롬인성 프로그램'은 학교에서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를 주제로 한 수업을 들은 학생들이 직접 양구를 방문해 지역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이에 지난 10일 1박2일 일정으로 학생 6명이 양구를 방문해 현장 탐방, 주민 인터뷰, 정책 사례 분석 등을 통해 지역문제를 체험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결 방안을 도출했다. 또 서울 노원구 소재 4개 대학(서울여대·광운대·삼육대·서울과학기술대)이 함께하는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공유 교과도 운영된다.
이와 더불어 군은 광주광역시 동구와 협력해 '구구 프로젝트'도 운영할 계획이다. 양 지자체는 지난 2023년 인구 감소 및 지역 소멸 위기 공동 대응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후 매년마다 지역 청소년에게 문화·역사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참가자가 양구에 3일간 머물며 자유롭게 지역 곳곳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양구안에서'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정종우 군 인구정책팀장은 "지속적인 인구 유입과 지역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주체가 함께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참여자들이 양구에서의 경험을 통해 지역과의 긍정적 관계를 형성하고, 생활인구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