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의 정서와 문화가 담긴 소중한 문화유산인 정선아리랑의 전승 보전과 역사적 발자취를 재조명할 ‘정선아리랑 in Seoul 아리랑 발전포럼’이 오는 17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 15층 그랜드스테이션에서 개최된다.
(재)정선아리랑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강원일보가 주관하는 이날 아리랑 발전포럼에는 최승준 정선군수를 비롯한 전영기 정선군의장, 이철규 국회의원, 김기철 강원특별자치도의원, 최종수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이사장, 최병수 강원일보 부사장 등 기관단체장과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이사, 9개 읍면 문화체육축제위원장 등 6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포럼에서는 남한강 유역을 중심으로 펼쳐진 뗏목 문화와 정선아리랑의 연결고리를 재조명하고, 정선아리랑의 확장 가능성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포럼 1부에서는 최명환 강원무형유산위원회 전문위원이 ‘남한강과 뗏목, 그리고 정선아리랑’을 주제로 조선시대 남한강 물길을 따라 뗏목이 활성화되고, 정선을 비롯한 강원 남부권의 나무를 서울로 운송하면서 뗏목 제작 기술은 물론 이와 관련한 다양한 문화들이 연결됐다는 점을 제시하며 뗏목이 보존 전승해야 할 ‘문화유산’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유명희 춘천학연구소 소장 직무대행은 ‘정선아리랑제 50회의 역사와 뗏목아라리’를 주제로 정선아리랑제의 시대별 변화상과 발전 상황을 되짚어보고, 정선아리랑과 뗏목이 가진 관계와 역사적 상황을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2부 종합토론에서는 최병수 강원일보 부사장을 좌장으로, 김세건 강원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 이경구 한림대학교 한림과학원장, 이승은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해 주제발표 내용과 정선아리랑의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깊은 토론을 이어갈 계획이다.
최종수 (재)정선아리랑문화재단 이사장은 “지금은 아리랑의 세계화, 나아가 대한민국 전통문화의 국제적 위상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전략과 실천 과제를 도출해 나가야 할 시점”이라며 “아리랑 발전포럼을 통해 제안되고 나눠질 지혜들이 정선아리랑의 또 다른 50년을 향한 귀중한 나침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