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강릉소방서는 최근 소방기관 및 소방관을 사칭해 지역 내 민간업체에서 소방장비 등을 구매하려는 사기 시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강릉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달 말 강릉의 한 철물점에서 강릉소방서를 사칭해 “장비가 급히 필요하다”며 사다리 등 구매를 시도했으나 결제방식이 불투명하고 주문이 지나치게 급박하다는 점에 이상함을 느낀 직원이 거래를 중단했다.
또 지난 9일 강릉의 한 생활용품점에서 소방관을 사칭해 약 3,000만원 상당의 소방피복 대리구매를 요청했으나 의심을 품은 업주가 강릉소방서 상황실로 확인 전화를 해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이순균 강릉소방서장은 “소방기관은 민간업체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물품 대리구매를 요청하는 행위를 하지 않는다”며 “만약 유사한 방식의 연락을 받을 경우 즉시 해당 기관에 사실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