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충주서 올 첫 과수화상병…강원 사과 재배농가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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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위기 경보 상향
원주와 인접 대응 비상

◇원주 과수화상병 예찰 활동. 사진=강원일보DB

강원지역과 맞닿은 충북 충주에서 올 첫 과수화상병이 발생,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이 13일부터 특별 대응에 나서는 등 긴장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12일 충북 충주의 한 사과 과수원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고 발표하고,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과수화상병은 주로 사과나무에 생기는 검역병해충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할 뿐만 아니라 치료할 수 있는 약제가 없어 예방이 최선의 관리방법이다. 지난해 강원지역 6개 시·군 8개 농가에서도 과수화상병이 발생했었다.

이번에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충주는 원주와 맞닿아 있으며, 확진 농가 인근 2㎞에는 51개 농가가 분포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인근 반경에 강원지역 농가는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추가 전파 가능성에 대비해 예찰과 과거 발생지역 관리 등 특별 대응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13일부터 농촌진흥청과 합동 대책 회의를 진행하고, 상시 예찰, 약제 살포, 상황 공동 대응 등에 나서기로 했다.

기술원은 16일까지 1차 정기 예찰조사를 마친 뒤, 여름철 집중호우를 대비해 과거 감염목을 제거한 지역에서 매몰지 사전조치를 진행한다.

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예찰 전문인력을 활용해 상시 예찰을 벌이고 진단실에서는 화상병 정밀검사기관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위험알림 모니터링, 각 시군 상황 전파, 예찰앱 등을 통해 집중적인 관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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