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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대표 썸FC, 전국생활축구 무대서 값진 준우승

강원 대표로 출전한 생활축구팀, 상비군 제치고 결승 진출
무경고·무퇴장 페어플레이상까지…단일팀의 저력 빛났다

◇강원도를 대표해 출전한 생활 체육 축구팀 썸FC가 전국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사진=독자 제공

강원특별자치도를 대표해 출전한 춘천시 생활축구팀 썸FC가 제44회 대한축구협회장기 전국축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지역 축구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경남 창녕에서 열린 이 대회는 전국 각 시·도 대표팀과 상비군팀 등 강팀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치러졌다. 강원 대표로 나선 썸FC는 선수 출신 없이 순수 생활축구인들로 구성된 단일팀임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썸FC는 대회 첫날 대구 대표팀과 재중국협회팀을 차례로 꺾은 데 이어 둘째 날에는 대전 대표팀과 동광양 대표팀까지 연달아 제압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강력한 우승 후보인 수원 상비군팀에 아쉽게 패했지만 경기 내용과 조직력은 단연 돋보였다는 평가다.

모든 경기에서 경고와 퇴장 없이 깨끗한 경기를 펼친 썸FC는 페어플레이상까지 수상, 강원 생활축구의 품격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를 만들었다. 2004년 창단된 썸FC는 ‘단합과 존중’을 슬로건으로 활동 중이며 지역 생활 체육계에서 꾸준한 저변 확대에 기여해왔다.

김성수 썸FC 부회장은 “선수 누구 하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함께 뛰었고, 임원진도 묵묵히 팀을 뒷받침해줬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썸FC의 저력을 보여줬고, 앞으로 더 성숙한 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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