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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해 대형산불 징크스 면했다…강원 봄철 산불 39건 113.70㏊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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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산불조심기간 종료 앞둬…예년에 비해 비교적 적은 피해

◇사진=강원일보DB

봄철 산불조심기간 종료를 앞둔 14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 산불 피해가 예년에 비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6·3 대선을 앞둔데다 영남지역 대형 산불 발생에 따라 바짝 긴장했지만 다행히 큰 고비는 넘겼다는 분석이다.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봄철 산불조심기간(2월1일~5월15일) 도내에서는 모두 39건의 산불로 113.70㏊의 산림이 피해를 입었다. 18건의 산불로 8.39㏊가 소실된 지난해 역대급 최소 피해에 비교하면 피해 규모가 크지만 최근 5년을 감안하면 비교적 낮은 수치이다.

실제 2023년 47건의 산불로 235.53㏊, 2021년 40건의 산불로 84.27㏊의 피해가 발생했다.

다만 20대 대선과 제8회 지방선거가 치러졌던 2022년에는 이 기간 54건의 산불로 7,421.19㏊가 소실됐다. 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형 산불이 적은 것에 비교적 안도하는 모습이다.

특히 산불 감시를 위해 감시원과 이통장, 산불단체 등 감시인력 2,380명, 전문예방진화대와 공무원, 의용소방대 진화인력 8,568명, 산림청과 시군 임차헬기, 소방 및 군부대 등의 진화헬기 30대 운용 등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마지막 날인 14일 강원지역 비무장지대(DMZ)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 아직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이날 오후 2시4분께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정연리 DMZ에서 산불이 났다. 산불은 군사분계선(MDL) 이남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소방당국은 진화 헬기 2대, 장비 8대, 인원 26명 등을 투입해 오후 7시30분께 진화를 완료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11시10분께 고성군 수동면 사천리 DMZ에서 난 불이 4시간50여분만에 진화됐다.

도는 15일 이후에도 산불 예방에 주력하는 한편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체제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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