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벌거벗은 세계사(20일 밤 10:10)=일본의 민속신앙은 어떻게 야스쿠니로 변질됐는지 파헤친다. A급 전범들을 ‘신’으로 떠받들고 일본 정치인들이 참배해서 국제적 논란이 된 ‘야스쿠니 신사’! 그런데 야스쿠니 신사의 뿌리는 자연을 숭배하던 일본의 ‘민속신앙’이었다는데. 그 민속신앙은 훗날 천황의 신격화를 절정으로 끌어올리고 침략과 학살은 정당한 희생이라 포장하며 전쟁 중 자폭까지 영광이라 세뇌하는 수단으로 변질된다. 전쟁과 전범 미화의 결정체인 야스쿠니 신사의 불편한 진실을 마주한다.
▣EBS 건축탐구집 시즌3(13일 밤 9:55)=여주 안에서도 오지로 불린다는 동네에는 10여 년 전 돌연 직장을 그만두고 귀촌을 택한 젊은 부부가 살고 있다. 주변 모두가 반대했지만,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이곳에 왔다는데. 서울 토박이인 아내는 30평대 강남 아파트에 들어가는 것이 꿈이었지만, 남편을 만나 함께 캠핑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도시를 벗어나 전원생활을 하고 싶어진 것이다. 뒤로는 수천 평 국유림을 덤으로 누릴 수 있는 마을에서도 가장 높은 위치에 집을 짓고, 지금의 탁 트인 환상적인 풍경을 보고 살고 있다. 젊은 나이에 과감한 선택을 했던 부부의 모습을 탐구한다.

▣KBS 1TV 스모킹건(20일 밤 9:50)=2023년 5월, 112로 한 택시 기사의 다급한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새벽에 한 손님을 태웠는데 아무리 봐도 그 행동이 수상하다는 것. 묵직한 대형 가방을 가지고 낙동강변 수풀 사이로 사라지는가 싶더니 20분 뒤 한결 가벼워진 가방을 들고 나타났다는데. 대체 그녀는 그 새벽 낙동강변에서 뭘 하려고 했던 걸까? 실제 정유정을 직접 만나 심리 분석했던 방철 前 대검 심리분석실장이 출연해, 긴장감 넘쳤던 조사 당시 상황과 뒷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한다.
▣G1 SBS 요리조리 맛있는 수업(20일 오전 11:30)=입과 눈을 즐겁게 해줄 색다른 양식 요리들을 배워본다. 첫 번째로 만나볼 요리는 바로 시금치 뇨키다. 쫀득한 뇨키의 식감에 향긋한 크림 소스의 맛까지 더해져 먹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다음으로 만나볼 요리는 소고기 부르기뇽이다. 이 요리는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의 대표적인 가정식 요리로 부드러운 소고기와 채소를 넣고 푹 끓여내 그 어디에서도 맛보지 못한 깊은 풍미의 맛을 자랑한다. 마지막으로 만나볼 요리는 상큼함이 매력적인 토마토마리네이드. 한입 먹는 순간 새콤달콤한 맛으로 입맛 살려주는 별미로 손색없다.

▣OCN 국제 수사(20일 오후 6:50)=필리핀으로 인생 첫 해외여행을 떠난 대천경찰서 강력팀 ‘홍병수’(곽도원) 경장. 여행의 단꿈도 잠시 병수는 범죄조직 킬러 ‘패트릭’(김희원)의 셋업 범죄에 휘말려 살인 용의자가 되고 누명을 벗기 위해 현지 가이드이자 고향 후배 ‘만철’(김대명)과 함께 수사에 나선다. 하지만 형사 본능이 끓어오르는 마음과는 달리 병수의 몸과 영어는 따라주지 않고 필리핀에서 재회한 웬수 같은 죽마고우 ‘용배’(김상호)가 끼어드는 바람에 수사는 자꾸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