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여론마당]대형 화물차 운전 문화 이제는 바뀌어야 할 때

구자용 춘천경찰서 교통과 경위

최근 연이은 대형 화물차 차량이 보행자를 충격하는 교통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등 전년 대비 4월 말 기준 화물차 교통사고는 전년 대비 3.5% 줄어 소폭 감소하였으나, 사망자는 180%(5→14명) 급증해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지난달 원주시 및 홍천군에서는 25톤 대형 덤프트럭에 의해 보행자가 치어 참변을 당한 사례가 있었다. 안타까운 사고로 모두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다면 막을 수 있었던 사고로 교통안전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끼게 한다.

이에 강원경찰청에서는 대형 화물차들을 대상으로 교통법규 위반 특별 단속을 시행한다. 교차로에서의 법규 위반 및 정비 불량·불법 개조 등 자동차 관리 소홀 행위, 주요 법규 위반에 대해 특별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안전 운행을 위협하는 화물차량 전면 유리에 불법으로 설치된 속칭 ‘악마의 눈’이라는 안전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LED 등화 장치는 다른 차량 운전자들의 운행에 치명적인 방해와 안전띠 미착용 단속 회피 용도로 사용되고 있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매년 전국적으로 화물차 불법 운행 근절을 위한 집중 계도·단속을 시행하고 있지만 단속과 교통안전 교육․홍보 활동 강화만으로는 완전히 근절하는데 한계가 있다. 무엇보다 화물차 운전자의 인식 개선이 필요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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