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대 대통령 선거를 보름 앞둔 19일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두고 "(대통령이)되면 안 될 설득력 있는 이유가 수천가지"라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상식적인 국민들께서도 이미 그 사람이 얼마나 위험하고 무능한지 다들 알고 계신다. 어제 이 후보의 ’어쩔래(so what)?‘ 토론을 보신 분들은 더 확신하셨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이어 "수 천 가지 이유로 국민들에게 우리 후보를 찍어 달라고 설득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가 계엄과 탄핵을 정면으로 극복하고, 윤 전 대통령 부부, 그리고 자통당과 극우유튜버 등 극단세력과 과감하게 절연하는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드려야 한다"면서 과거에 대한 미련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걸 제대로 못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상식적인 국민들이 '이재명 되면 큰일나지만', '너희는 구제불능이니 표는 못준다'고 하시는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시간이 없다. 쭈뼛거리지 말고 정면으로 새롭게 바뀌어야 한다. 그래야 승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전 대표는 지난 18일에도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이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에 대해 "이 후보 말대로 라면 이 후보 원가는 0원인데 왜 억대 세비 받아가나? 이 후보는 무능해서 위험하고, 자기가 무능한 걸 몰라서 더 위험하다"고 맹비난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지난 16일 전북 군산 유세에서 자신이 경기도지사 시절 식당들의 계곡 불법 영업을 정비한 사실을 언급하며 "5만 원 주고 땀 뻘뻘 흘리며 닭죽 한 시간 고아서 팔아봤자 3만 원밖에 안 남지만, 8천 원에서 1만 원 받는 커피 원가가 알아보니까 120원이더라"고 발언해 이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한편, 한 전 대표는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합류는 고사했지만 오는 20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유세를 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4·10 총선 지원을 위해 춘천, 원주를 방문한 이후 1년여 만에 친한(친한동훈)계 박정하(원주갑) 의원의 지역구이자 당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하게 꼽고 있는 원주를 찾아 김문수 대선 후보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