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한동훈 “이재명이 대통령 되면 안 되는 이유를 어제 토론 보신 분들 더 확신하셨을 것…국힘, 尹 부부와 절연해야”

친한계 박정하(원주갑) 의원 지역구 원주 찾아 김문수 후보 지지 호소 계획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21대 대통령 선거를 보름 앞둔 19일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두고 "(대통령이)되면 안 될 설득력 있는 이유가 수천가지"라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상식적인 국민들께서도 이미 그 사람이 얼마나 위험하고 무능한지 다들 알고 계신다. 어제 이 후보의 ’어쩔래(so what)?‘ 토론을 보신 분들은 더 확신하셨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이어 "수 천 가지 이유로 국민들에게 우리 후보를 찍어 달라고 설득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가 계엄과 탄핵을 정면으로 극복하고, 윤 전 대통령 부부, 그리고 자통당과 극우유튜버 등 극단세력과 과감하게 절연하는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드려야 한다"면서 과거에 대한 미련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센터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1차 후보자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2025.5.18 [국회사진기자단]

이어 "그걸 제대로 못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상식적인 국민들이 '이재명 되면 큰일나지만', '너희는 구제불능이니 표는 못준다'고 하시는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시간이 없다. 쭈뼛거리지 말고 정면으로 새롭게 바뀌어야 한다. 그래야 승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전 대표는 지난 18일에도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이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에 대해 "이 후보 말대로 라면 이 후보 원가는 0원인데 왜 억대 세비 받아가나? 이 후보는 무능해서 위험하고, 자기가 무능한 걸 몰라서 더 위험하다"고 맹비난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지난 16일 전북 군산 유세에서 자신이 경기도지사 시절 식당들의 계곡 불법 영업을 정비한 사실을 언급하며 "5만 원 주고 땀 뻘뻘 흘리며 닭죽 한 시간 고아서 팔아봤자 3만 원밖에 안 남지만, 8천 원에서 1만 원 받는 커피 원가가 알아보니까 120원이더라"고 발언해 이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한편, 한 전 대표는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합류는 고사했지만 오는 20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유세를 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4·10 총선 지원을 위해 춘천, 원주를 방문한 이후 1년여 만에 친한(친한동훈)계 박정하(원주갑) 의원의 지역구이자 당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하게 꼽고 있는 원주를 찾아 김문수 대선 후보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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