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삼척시가 시가지 일대(동지역)에서 발생되는 오수와 우수를 분리하는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BTL(임대형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추진한다.
이에 앞서 시는 20일 시의회에서 사업추진에 따른 사전설명회를 갖고 다음달 열리는 정례회에서 동의안을 받은 뒤 본격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삼척 시가지 일대 가정이나 사업장 등에서 발생되는 오수가 우수와 함께 처리되고 있다. 하지만 처리장 증설에 따른 부담비용과 악취와 집중호우시 하천과 바다로 흘러 들어 환경문제 등을 야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이에 따라 오수와 우수를 분리해서 정화 처리하는 하수관로 일제 정비사업을 총사업비 1,835억여원이 투자되는 BTL 방식으로 추진한다.
앞서 시는 지난 2023년 접수된 민간사업자의 사업제안서를 토대로 공공투자센터에 적격성 조사를 의뢰해 통보 받았고, 환경부로부터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국회 한도액 승인 등 일련의 과정을 모두 거쳤다.
또 다음달 시의회로부터 사업 동의안을 받는 대로, 오십천을 중심으로 시가지 일원과 사직동, 증산동, 조비동 일대를 대상으로 오수관로 9만4,000여m, 배수설비 5,973곳, 하수관로 유지시스템을 시설하는 사업을 시행한다.
2026년 사업에 착수해 사업이 마무리되는 2030년 이후 운영 개시일로부터 향후 20년간 국비 60%와 시비 40%를 분담액으로 사업비가 부담된다.
시 관계자는 “오수와 하수를 분리 처리하는 하수관로 정비사업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현안”이라며 “시의회 동의에 따라 제3자 제안공고를 통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