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홍준표 설득 나선 유상범…보수 지지층 결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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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범 의원 하와이서 21일 귀국
국민의힘은 홍 전 시장 합류 기대

◇국민의힘 대선 선대위 유상범 단일화추진본부장, 김대식 대외협력본부장, 조광한 대외협력부본부장, 이성배 선대위 대변인이 19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선대위 합류를 설득하기 위해 미국 하와이에 도착, 홍 전 시장을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국회의원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선대위 합류를 설득하기 위해 미국 하와이를 찾은 가운데 홍 전 시장 합류가 성사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홍 전 시장이 당에 복귀해 선대위에 합류할 경우 보수 지지층 결집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선대위 단일화추진본부장을 맡은 유상범 의원은 20일 본보에 “21일 귀국하면 (정리된 내용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하와이에서 김대식 대외협력본부장, 조광한 대외협력부본부장, 이성배 대변인 등과 홍준표 전 시장 설득에 나섰다. 앞서 국민의힘은 경선 탈락 후 미국 하와이에 머무는 홍 전 시장의 선대위 합류를 설득하기 위해 이들을 ‘하와이 특사단’으로 파견했다.

유 의원은 전날과 이날 오후 홍 전 시장과 만나 당 복귀를 거듭 설득했다. 그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 출연해 “홍 전 시장이 ‘민주당과 손잡을 일은 절대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며 “김문수 후보의 승리를 위한 역할은 어떤 형식이든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고 했다.

유 의원은 “분명히 저희와 대화할 때 '김 후보를 지지하고 김문수의 승리를 기원한다'고 말씀하셨다”며 “결국 김 후보의 승리를 위한 역할은 어떤 형식으로든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홍 전 시장이 선대위에 합류할 경우 보수 진영 내 일부 분열된 지지층을 모으는 결정적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또 김문수·이준석 후보 간 ‘보수 단일화’ 논의에도 결정적 동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유 의원은 “현 대선 상황에서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우리 국민의힘 후보 중심으로 통합이 되지 않고 있는 모습 때문에 지지자 그룹 사이에서도 지지세가 굉장히 약하다는 것”이라며 “홍 전 시장이 그런 분석을 먼저 말씀하셨고, 합류하신다면 그 부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시지 않겠나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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