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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철이 돌아왔다…속초항 오징어 난전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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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까지 매일 일출~일몰 운영
전년보다 어획량 늘어 상인들 기대감

◇속초항 오징어 난전에서 즐길 수 있는 오징어 회, 물회, 무침, 통찜.
◇속초항 오징어 난전에서 즐길 수 있는 오징어 회, 물회, 무침, 통찜.

싱싱한 제철 오징어 맛을 볼 수 있는 속초항 오징어 난전이 본격 개장했다. 특히 조업 초기지만 지난해보다 어획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지역 상인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1일 찾은 속초항 오징어 난전 점포마다 수조에는 오징어로 가득 차 있었다. 주중이지만 방문객들 자리를 잡고 동해 바다에서 막 잡아 올린 오징어 맛을 즐기고 있었다.

올해 첫 조업이 이뤄진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속초항에서 위판된 오징어는 모두 3,310㎏이다. 지난해 5월 한 달 동안 위판된 오징어가 5,307㎏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는 어획량도 늘어 값도 낮아질 전망이다.

한 상인은 “조업이 시작된 지 일주일 정도지만 지난해보다 어획량이 늘고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난전 오징어 가격은 조업 상황에 따라 매일 변동된다. 21일에는 3마리에 3만,3000원, 전날은 3만5,000원이었다. 난전 앞에 설치된 전광판에는 매일 오징어 입찰이 끝난 뒤 오징어 판매가격을 안내해 줘 소비자들이 갓 잡아 온 싱싱한 활오징어를 회, 물회, 무침, 통찜 등 다양한 요리로 맛볼 수 있다.

속초항 오징어 난전은 오징어 금어기가 끝나고 본격적인 조업시기를 맞아 매년 열리고 있다. 일출에 맞춰 문을 연 뒤 해가 지면 파장한다.

겨울철에는 도루묵과 양미리까지 구이, 찜, 찌개로 즐길 수 있다.

이상운 시 해양수산과장은 “싱싱한 동해안 활오징어를 아름다운 부둣가에서 풍경을 즐기며 드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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