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 속보=춘천시민연대가 춘천 폄훼 발언과 홈경기 춘천시장 출입 제한 논란을 빚은 강원FC 김병지 대표이사(본보 지난 14일자 10면 등 보도)에게 사과를 촉구했다.
춘천시민연대는 22일 성명서를 통해 “김병지 대표가 자녀 특혜 논란에 뒤늦게 사과했으나 정작 시민 폄훼 발언과 시장 입장을 막은 행동에 대해 사과하지 않고 있다”며 “이번 사태는 시민 구단으로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강원FC의 공공성과 책임성 회복을 위해 김병지 대표의 진정성 있는 공개 사과와 구단 독립성 및 투명성을 보장할 제도적 방안 마련, 향후 구단 운영진 선임 시 도민 눈높이에 맞는 기준과 절차 수립을 요구했다.
강원FC는 지난 3일 K리그1 춘천 홈경기에 앞서 춘천시축구협회 등이 경기잔 진입 도로변에 김병지 대표의 춘천 폄훼 발언에 항의하는 현수막을 내걸자 시에 즉각 철거를 요구했고, 조치가 늦어지자 육동한 시장과 시 관계자의 출입 비표를 회수해 논란을 샀다. 이에 대해 김진태 지사는 강원FC 구단주로서 대신 사과했으나 김병지 대표는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