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방문의 해'를 맞은 강원특별자치도는 2025 대만 국제관광박람회를 시작으로 글로벌 관광시장 개척에 발 벗고 나섰다.
강원자치도와 강원관광재단, 17개 시군, 강원랜드, 레고랜드는 26일 대만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에서 나흘간의 박람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2024 베트남 국제관광박람회에 13개 시군이 참여한데 그쳤지만 올해는 양양군을 제외한 모든 기초지자체가 참가하면서 대만 관광시장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다.
대한민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중 연간 146만명이 방문하는 대만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어서다. 재방문도 높고 지역별, 컨텐츠별로 여행지를 찾아다니는 적극적인 여행객으로 본류되면서 강원도와 지자체들은 이들을 지역으로 유입시키기 위해 다각적인 전략을 펼쳤다.
이미 국내 관광객들로 붐비는 속초와 강릉 등 영동지역에서는 해외관광객 유입 편의성을 확대 제공하는 것을 적극 알렸다. 특히 강릉은 외국인 개별관광객(FIT)을 대상으로 한 '브릿지 투어'의 6월 오픈을 앞두고 플랫폼 가입자 400여명을 늘리는 데 성공했다.
강원랜드는 이번 부스에서 처음으로 현지 여행사 직원들을 전면 배치해 하이원리조트 패키지 상품에 대한 상담까지 진행했다. 외국인고객경험관리(FCXM)설문조사도 진행, 1,000여개의 샘플을 얻었고 이를 통해 관광상품 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다. B2B 상담도 하루에 2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유튜브 및 인스타 등 SNS구독 이벤트를 벌여 1,200여명 이상이 강원랜드의 소식을 접할 수 있게 됐다.
'강원팀'의 주축인 강원관광재단은 가시적인 성과를 올렸다.
강원관광재단은 박람회 기간 업무협약 두건을 했다. 재단은 여행사 DBC, FAR EAST TRAVLE 등 두 곳과 MOU를 맺으며 현지 스노보더 6,000여명을 강원도내 스키장으로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또 글로벌 온라인 여행 플랫폼 회사인 KKDAY와도 업무협약을 체결, 6월부터 해당 플랫폼을 통해 강원관광기획전을 오픈한다. 이를 통해 하계시즌 판매 활성화를 위한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이다.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는 "지속적인 소통과 마케팅 전략 공유 등으로 해외 관광객이 강원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