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대선을 8일 앞두고 전국 곳곳에서 치열한 추격전이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강원일보 등 전국 9개 유력 일간지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가 지난 24,25일 이틀간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028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지지율을 조사(95%신뢰수준에 ±1.8%포인트)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46.5%,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40.4%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6.1%포인트다.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지역은 강원(40.5% VS 43.2%)과 서울(43.5% VS 41.2%), 부산·울산·경남(43.8% VS 43.4%) 등이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10.3%로 두 자릿수를 넘겼다. 이 후보는 강원(13.3%)과 서울(13.2%), 18~29세(30.3%)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앞으로도 계속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87.5%가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했고, 10.8%는 '지지 후보가 바뀔수도 있다'고 했다.
당선 가능성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54.7%로 가장 높았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38.3%로 그 뒤를 이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4.5%였다.
지지 후보 선택 기준은 35.3%가 '능력과 경력'을 꼽았고, '정책과 공약' (27.8%), '도덕성(25.3%), '소속 정당'(5.6%) 순이었다. 이재명 후보 지지자의 52.6%가 '능력과 경력'을, 김문수 후보 지지자의 52.9%가 '도덕성'을 후보 선택시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고 판단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3.1%, 국민의힘 38.5%, 개혁신당 8%, 조국혁신당 1.6%로 집계됐다.
대선 투표 방식으로는 63.3%가 본투표일에 투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고, 34.5%는 사전투표를 선택했다.
이번 대선이 내년 지방선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51.7%가 '매우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판단했다.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는 35.2%, '영향이 없을 것이다' (5.9%), '전혀 영향이 없을 것이다'(4.1%)였다.
내년 지방선거 전망에 대해서는 43.6%가 '여당 후보에게 유리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답했다. '여야 유불리와 관계 없을 것이다'라고 밝힌 응답자는 33.7%, '야당 후보에게 유리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한 이는 16.4%였다.
28일부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면서, 공표 가능 일자의 마지막 보도로 그 의미가 큰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성인 남녀 8만9,989명에게 전화를 시도해 3만3,575명과 연결됐고, 이 가운데 3,028명이 최종 응답에 참여했다. 응답률은 9.0%이다. 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를 활용해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포인트이다. 지난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대별·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강원일보를 비롯한 경남신문, 경인일보, 광주일보, 대전일보, 매일신문, 부산일보, 전북일보, 제주일보 등 한국지방신문협회 소속 9개 신문사가 공동으로 (주)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진행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원선영·이현정·김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