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는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농가경제 조사결과’에서 강원 농가소득이 사상 처음으로 5,300만원을 돌파해 전국 3위에 올랐다고 26일 밝혔다.
강원지역 농가소득은 2023년 5,290만원에서 지난해 5,303만원으로 0.3% 증가했다. 반면 전국 평균은 0.5% 감소했다.
2018년 강원 농가소득 순위는 전국 8위에 그쳤으나 2020년 5위에 올랐으며 2021년 이후로는 4년 연속 3위를 기록했다.
도는 경기침체와 이상기후, 농자재 가격 및 인건비 상승 등으로 전국 농가들이 어려운 여건에 놓여있으나 강원 농가소득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다만 쌀값 하락, 한우 사육두수 증가와 공급과잉, 고랭지 채소 재배지역의 이상기후와 병해충 피해 등으로 강원지역 농업소득은 917만으로 전년 대비 98만원 줄었다.
하지만 농업외소득은 전년 대비 124만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보조금, 연금 등의 이전소득은 1,881만원으로 전국 시·도 중 4위에 올랐다.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반값농자재 지원을 비롯해 농어업인 수당, 면세유 추가지원, 비료가격 인상 차액지원 등의 정책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진태 지사는 “전국 평균 농가소득이 감소한 상황에서도 도는 오히려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전국 유일의 반값농자재 지원 정책이 효과를 내고 있어 보람 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