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들이 조총을 맹글어 갔고요 쳐들어온다는데 대비를 해야잖소.”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단오를 맞아 열리는 강릉 사투리 경연대회에 출전한다.
김 지사는 26일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번 주 대선의 막바지 열기가 한참 뜨겁지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행사는 강릉 단오제”라면서 “(단오를 맞아) 강릉 사투리 경연대회에 직접 출전을 해보려고 열심히 공부와 훈련을 하고 있다”고 깜짝(?)발표했다.
김 지사는 강릉 출신 율곡 이이의 십만양병설을 주제로 강릉 사투리를 익히고 있다. 이날 기자들 앞에서 강릉 사투리를 짧게 선보이며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천년축제’ 강릉단오제 최고 인기 프로그램인 강릉사투리경연대회는 올해 32회째로 강원일보사가 매년 단오제 기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16일 예선을 거쳤으며 오는 31일 오후 6시30분 강릉 남대천 단오장 수리마당에서 본선 경연이 열린다.
개그맨 김완기씨의 사회로 김진태 지사는 물론 2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시민스타가 출전해 독특한 강릉말의 대향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