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청년 창업·기업가 육성 통해 지역 정착하는 정책 모델 구축돼야”

‘강원 스타트업 CEO포럼’ 27일 KNU스타트업큐브서 개최
중소기업중앙회 강원지역본부, 본보, KNU창업혁신원 주최

◇강원 스타트업 CEO포럼이 27일 KNU스타트업큐브에서 '강원 창업 생태계 현황 및 지원제도 개선방안'을 주제로 열렸다. 중소기업중앙회 강원지역본부와 강원일보, KNU창업혁신원 주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장영호 중소기업중앙회 강원지역본부장, 양오석 강원창업중심대학 기업융합회장, 최용석 KNU창업혁신원 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박승선기자

지역소멸 문제가 반영된 창업 프로그램과 청년 육성을 통한 지역 정착 모델 구축 등 강원 창업 지원제도 개선 방안이 논의됐다.

중소기업중앙회 강원지역본부와 강원일보, KNU창업혁신원은 27일 KNU스타트업큐브에서 ‘강원 스타트업 CEO포럼’을 개최했다. ‘강원 창업 생태계 현황 및 창업 지원제도 개선방안’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장영호 중소기업중앙회 강원지역본부장, 양오석 강원창업중심대학 기업융합회장(강원대 경영대 교수), 최용석 KNU창업혁신원 부원장, 지역 스타트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민창 강릉원주대 경제학과 교수가 ‘강원 지역·업종별 창업생태계 현황’에 대한 발표에 나섰다. 김민창 교수는 “2022년 기준 강원지역 창업 사업체 수는 총 2만3,741개이며 도·소매업(25.8%)과 숙박·음식업(25.7%)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또 시 지역이 군지역보다 사업체 생존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인프라, 시장 접근성 등의 영향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강원특별자치도는 현재 제조업, 정보통신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창업 지원 강화가 시급하다. 군 지역 창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농촌 특화형 창업 모델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양오석 강원창업중심대학 기업융합회장, 백영미 강원연구원 박사, 김은광 강원대 산학협력단 교수가 토론자로 나섰다.

양오석 강원창업중심대학 기업융합회장은 “산업구조가 취약하고 18개 시·군 대부분이 지역소멸 위험 지역인 강원자치도에 특화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위한 로드맵 수립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도내 기업간 네트워킹과 상생복합형 지산학 협력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영미 강원연구원 박사는 “도내 청년인구 유출 문제는 지역 경제와 벤처 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청년 창업 및 기업가 육성을 통해 지역에 정착하는 정책 모델 구축이 시급하다. 또 강원형 전략산업 투자펀드를 활용한 적극적인 투자 유치 전략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은광 강원대 산학협력단 교수는 “강원자치도 스타트업 지원정책은 민간투자 활성화 부족, 단기성 지원 등의 구조적 문제로 스타트업의 지속 성장과 지역 정착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많다. 지역 정책이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규제 혁신 시스템, 실패 부담 최소화 및 재도원 지원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강연 및 토론에 앞서 도경제진흥원, 강원테크노파크,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강원지역본부가 스타트업(중소기업) 지원제도를 소개했다.

지선 1년 앞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