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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소년체전]27일 폐막… 강원 선수단 금메달 22개 등 총 89개 메달 거머쥐어

당초 목표치 달성에는 실패… 유망주 다수 입상
태권도 금 5개 휩쓸어…최우수 시·도로 선정
대회 마지막날 남중부 테니스 단체전 우승 쾌거

◇전국소년체전 남중부 테니스에서 우승한 양구중.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출전한 강원특별자치도 선수단이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전국소년체전을 마무리했다.

지난 24일부터 나흘간 열린 이번 대회에 △12세 이하부(초등부) 289명, △15세 이하부(중등부) 449명 등 총 738명의 학생선수가 출전한 도 선수단은 금메달 22개, 은메달 32개, 동메달 35개로 총 89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당초 목표였던 금메달 25개 이상, 총 100개의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저학년 선수들의 다수 입상으로, 미래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역도가 금 3, 은 12, 동 6개로 총 21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명실상부 ‘효자 종목’임을 입증했고, 수영에서도 13개의 메달을 따냈다. 유도(11개)와 레슬링(8개)에서의 활약도 눈부셨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도 태권도 선수단은 금메달 5개를 가져오며 최우수 시·도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우승 후보로 기대를 모았던 근덕중의 권율(카누·3년)은 2관왕을 달성했고 인제초의 김하윤(6년)은 1.6m를 뛰어오르며 도내 유일의 육상 금메달을 안겼다.

단체전에서도 값진 메달 수확이 이어졌다. 소프트테니스 여자초등부(강유림 외 6명)이 은메달을 획득했고 여자초등부 테니스(구세연 외), 여자중등부 배드민턴(유봉여중·남원주중), 여자중등부 핸드볼(세연중 피지혜 외), 남자초등부 테니스(박재후 외)팀은 각각 동메달을 차지하며 입상에 성공했다. 특히 다양한 단체 종목에서 메달권에 진입, 강원 유소년 선수들의 조직력과 잠재력을 입증했다.

대회 마지막날인 27일에는 테니스 단체전에서의 약진이 눈부셨다. 남자 15세 이하부(양구중)와 여자 15세 이하부(춘천SC·원주여중)가 나란히 결승에 진출했지만 여자 15세 이하부는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양구중 선수들은 경기도 선발 팀을 접전 끝에 3대2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규강 도교육청 체육교육팀장은 “정선 사북초나 삼척 근덕중같은 학생 수가 적은 학교에서도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며 “이번 대회에서 중1·2학년들이 메달을 많이 따냈다. 내년 대회를 더욱 기대해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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