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해】재정사업으로 전환된 동해신항 건설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28일 동해시와 동해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 해 최종설계를 마친 기타광석(2번) 부두와 잡화(3번) 부두는 올해 상반기 중 착공할 예정이며 석탄 부두(1번)는 설계 완료 후 올해 하반기 중 착공을 앞두고 있다.
또, 동해신항 임항교통시설(철도, 도로)도 속도를 내 동해신항과 삼척해변역을 연결하는 인입철도(3.6㎞)는 현재 국가철도공단에서 사전타당성 조사를 진행중이다.
공단과 동해신항을 잇는 진입도로(0.76㎞)는 현재 토지 보상작업을 마무리하고 있으며, 국도 38호선과 7호선 사이의 연결도로(2.7㎞)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실시설계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동해신항 건설이 본격화함에 따라 동해·묵호항 벌크 화물 기능 이전을 통해 체선율이 감소하고 항만 인근 환경문제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동해시는 수소사업 육성과 연계하기 위해 동해신항 4번 부두 기능 전환을 해양수산부에 꾸준히 건의해 왔다. 그 결과 올 1월 4번 부두 기능이 기존 기타광석에서 화학공업생산품으로 변경돼 수소(암모니아) 기반 생산품을 수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시는 앞으로 당초 목표인 2030년 준공을 위해 아직 사업시행자가 확정되지 않은 동해신항 5번~7번 부두를 공공재정사업으로 전환해 추진할 것을 기획재정부, 해양수산부 등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이인섭 시 산업정책과장은 “동해신항 개발은 향후 동해·묵호항이 환동해 물류 및 관광거점 항만으로 거듭나는 매우 중요한 사업인만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