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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군 관광객 유입 감소세에 '관광콘텐츠' 확보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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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연간 700만명 이상이 찾는 관광도시 철원이 올해 들어 외지 관광객 유입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철원군은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마련하고 체류형 관광지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는 등 관광객 감소에 대응하고 있다.

철원군에 따르면 올 1~4월까지 한탄강주상절리길, 한탄강은하수교, 철원역사문화공원, 소이산모노레일, DMZ안보관광지 등 지자체가 직접 관리 중인 주요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은 총 13만6,000여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2만여명 보다 8만여명 줄어든 수치다. 이같은 관광객수 감소는 이달 중순 개장했던 고석정꽃밭의 개화가 늦어지면서 다시 임시휴장에 돌입한 영향이 큰 것으로 철원군은 분석하고 있다. 또 계엄 사태와 대통령 탄핵 여파 등으로 인한 어수선한 국내 상황과 이로 인한 경기 침체, 전국적인 관광지 간 경쟁 심화 등이 지역관광 위축의 이유로 꼽고 있다.

철원군은 관광 침체 국면을 반전 시키기 위해 체류형 관광 기반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노동당사·철원역사문화공원 등에서 실시 중인 야간경관조명 조성사업을 올 하반기 중에 완료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이 마무리되면 빛의 힐링과 철원의 역사와 문화, 평화에 대한 의지를 담아낸 미디어아트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횃불전망대 활성화 및 색다른 볼거리 제공을 위해 갈말읍 상사리 일대 1만6,500여㎡ 크기의 논에 유색벼를 심는 '논아트' 조성사업을 최근 완료됐다. 횃불전망대에서 내려다봐야 완성된 형태로 감상할 수 있는 논아트는 철원이 간직한 지질학적 가치와 생태적 중요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올 7월께부터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성명 철원군 관광정책실장은 "외지 관광객 유입 및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빠르게 확보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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