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지역의 인구 절벽이 가속화 되고 있다. 출생아 감소와 맞물려 사망자와 지역을 떠나는 인구마저 늘고 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5년 3월 인구동항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강원특별자치도내 출생아 수는 1,718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4.3%포인트 감소했다.
전국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6만5,022명으로 전년대비 7.4%포인트가 오른 반면 강원과 경북(-0.7%P) 두 곳만 감소했다.
인천광역시(14.4%), 대구광역시(11.5%), 서울시(9.8%) 등 대도시가 큰 폭으로 올랐고, 인구 수준이 비슷한 충북(9.2%), 충남(7.4%)도 같은 기간 동안 출생아 수가 늘었다. 여성이 가임기간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합계출산율 역시 강원자치도(0.95명, 0.02↓)를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증가했다.
이처럼 출생아 수는 줄어든 반면 도내 사망자 수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 1분기 동안 사망자 수는 4,121명으로 전년동기(3,735명)대비 10.3%포인트 늘었다. 1분기 동안 출생아 수는 1,718명, 사망자 수는 4,121명으로 2,403명이 자연 감소했다.
여기에 강원자치도를 떠나는 순유출도 늘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총 전입자는 1만3,683명, 전출자는 총 1만3,941명으로 258명이 타 시·도로 빠져나갔다. 올 들어 순 이동률은 연속 마이너스다. 올 1월 -1.2%, 2월 -1.1%, 3월 -0.1%, 4월 -0.3%의 흐름으로 강원도에 들어오는 인구 보다 빠져나가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한편 올 1분기 혼인 건수는 1,633건으로 전년 보다 5.9% 증가, 이혼건수는 641건으로 13.1%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