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농촌의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입국한 외국인 계절 근로자의 공동 숙소가 건립될 전망이다.
군은 농촌의 일손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라오스와 필리핀 바왕시와의 업무협약을 맺고 585명에 이르는 계절 근로자를 유치했지만, 기존 공공형 계절근로자 숙소가 임대 형식인데다 농작업장과 멀어 이동 시간과 비용이 발생하는 문제점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군은 계절 근로자에 대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주거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예미농협을 보조사업자로 정하고 10억원 사업비를 투자해 공동 숙소를 신축하기로 했다.
공동 숙소는 신동읍 예미리 일원에 연면적 365㎡, 2층 규모로 오는 9월 말까지 신축될 예정이다.
특히 신축 숙소는 10개 실과 공동주방, 세탁실, 화장실 등 공동 시설을 갖출 예정으로 1실당 4명이 함께 사용할 수 있어 최대 40명의 계절 근로자가 생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예미농협은 공동 숙소 운영을 총괄하며, 시설 관리 담당자를 배치해 숙소 점검과 근로자 상담, 생활 지원을 수행한다.
또 입주한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화재 경보기, CCTV 등 안전 시설과 냉·난방 설비를 갖추고, 무선 인터넷, 생활 필수품도 제공한다.
군은 이번 공동 숙소 신축이 완료되면 근로자의 이동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기존 숙소에서 겪었던 불편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상근 군 농업정책과장은 “공동숙소 신축을 통해 고용 안정과 농업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계절 근로자 도입으로 농촌 인구 유입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