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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단오제 하이라이트 ‘신통대길 길놀이’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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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면·동 등 37개 팀 4,000여명 참여해
시 승격 70주년 기념 퍼포먼스도 진행돼
주말에도 축구정기전 등 다채로운 행사

【강릉】2025 강릉단오제의 하이라이트인 ‘신통대길 길놀이’가 29일 거행됐다.

이번 길놀이에는 21개 읍·면·동을 비롯해 강릉단오제보존회, ICCN총회대표단, 강릉대학연합 외국인학생단, 강릉한복문화창작소 등 37개 팀 4,000여명이 참석해 퍼레이드를 펼쳤다.

이날 신목행렬은 국사여성황사에서 오후 6시부터 영신제를 지낸 뒤 오후 7시에 출발해 경방댁 앞에서 치제를 올리고 강릉의료원으로 이동했다. 오후 7시40분 길놀이 참가팀들이 강릉의료원에서 신목행렬과 만나 퍼레이드를 시작했고, 대도호부관아 → 옥천오거리를 거쳐 성내동광장에 도착하며 퍼레이드를 마쳤다.

시 승격 70주년을 기념해 강릉시청 직원 170여명도 길놀이에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2018 동계올림픽과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개최도시의 위상을 담은 오륜기 색상의 의상을 착용한 직원들은 단오제 대표노래인 영산홍가 음악에 맞춘 율동과 대형 현수막 퍼포먼스를 선보여 단오제의 흥겨움과 시 승격 70주년을 함께 축하하는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강릉시 관계자는 “시민과 함께 지난 70년을 기념하고 더 큰 미래로 나아가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길놀이 참여를 기획했다”며 “시 승격 70주년을 함께 기념하며 강릉시민으로서 자긍심을 느끼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릉단오제는 주말에 더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됐다. 단오제단에서는 인류무형문화유산 선정 20주년 기념 축원굿(6월1일 오후 4시30분)을 비롯해 각종 굿이 이어지며, 강릉중앙고와 강릉제일고의 축구정기전(1일 오후 3시 강릉종합운동장)도 펼쳐진다.

제42회 강릉농악경연대회(31일 오전 10시 아리마당), 제7회 전국한국무용대회(31일 오전 11시 단오제전수교육관), 제11회 전국민요경창대회(1일 오전 10시 단오제전수교육관) 등 각종 대회도 진행돼 관광객의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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