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원】철원군이 지역의 대표 관광지를 테마로 꾸민 농어촌버스의 운행을 시작했다. 군은 농어촌버스 외관을 개선하고 이를 지역 관광자원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는 미관 개선사업을 최근 마무리했다.
본격적인 관광 성수기를 맞아 새롭게 단장된 농어촌버스는 주민들과 관광객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버스 외관에는 철원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들이 담겨 일상 속 대중교통이 달리는 관광지도로 탈바꿈했다.
이번 버스 디자인은 지역 출신 작가가 직접 그린 일러스트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동송권역을 운행하는 노선버스에는 철원역사문화공원, 백마고지, 월정리역 등 안보·평화관광지와 함께 고석정꽃밭, 한탄강은하수교, 횃불전망대, 소이산 등 계절별 대표 명소들이 담겼다.
또 신철원·와수권역 노선버스에는 화강의 사계절 등 감성적인 이미지가 래핑됐다.
윤태중 철원군 안전총괄과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외관 개선을 넘어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이용하는 교통수단을 통해 지역을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는 다목적 프로젝트"라며 "한정된 자원과 여건 속에서도 최대 효과를 거두기 위해 고민을 거듭한 결과물인 만큼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