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 춘천마임축제의 하이라이트 밤샘 ‘도깨비 난장’이 찾아온다.
올해로 37회를 맞은 춘천마임축제는 폐막을 앞둔 오는 31일 오후 2시부터 다음 날 새벽 5시까지 레고랜드 코리아리조트 주차장에서 불과 음악, 퍼포먼스가 뒤섞인 도깨비 난장을 펼친다.
국내·외 37개 팀이 새벽까지 관객들을 만나는 이날 프로그램은 불 퍼포먼스와 시민 참여형 몸직임 프로그램, 지역 청년 기획단 ‘깨비짱’의 기획 공연, 불 설치 미술 등으로 춘천의 밤을 밝힌다. 이와 함께 춘천 로컬 크리에이터들이 협업한 마임맥주와 난장막걸리, 근화동 396 팝업 스토어, 강원음악창작소 뮤지션 공연 등이 어우러진다.
지난 25일 개막한 춘천마임축제는 ‘꽃인 듯, 강물인 듯, 어쩌면 이야기인 듯’을 모티브로, 몸을 통해 삶을 이야기하고 예술로 풍경을 만들어가는 ‘몸풍경’을 주제로 춘천 전역을 마임 무대로 꾸몄다. 개막 행사 ‘아!水라장’은 중앙로 도심 거리에서 물을 주제로 특별한 해방을 선사했고 도깨비유랑단은 시민 생활 공간으로 찾아가 마임 공연을 펼쳤다.
춘천마임축제는 37년 간 마임 특유의 비언어적 소통으로 시민들과 교류했다. 올해는 물, 불, 빛, 영상 등 다양한 장르와 결합해 '세계 3대 마임축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육동한 시장은 “일상에서 만나는 문화예술의 힘이야말로 춘천이 추구하는 문화도시의 진정한 모습”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