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산불조심기간이 종료된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 산불방지센터가 국내외 산불 대응 연수단의 견학지로 주목받고 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산불감시 시스템과 정밀 인력 배치, 유관기관 간 공조체계 등 선진적 대응 시스템이 연수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28일에는 중남미 엘살바도르 산림연수생 10명이 센터를 찾아 강원도의 산불 대응 시스템을 살펴봤으며, 앞서 16일에는 우즈베키스탄 산림 공무원 15명이 견학을 진행했다. 국내에서도 전국시도자치경찰위원장협의회 소속 60여 명이 지난 22일 센터를 찾아 대응체계를 체험했고, 경기도 산림 관계자들도 산불헬기 운영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 방문했다.
특히 연수생들은 AI 기반 산불감시 CCTV 시스템과 1인당 320ha 관할 구역을 설정한 인력 배치, 산불진화 헬기 운영체계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산불방지센터는 산림청, 소방청, 기상청, 국방부 등과 긴밀히 연계해 통합 대응체계를 운영 중이며, 이 같은 협업 모델은 연수생들에게 신뢰감을 안겼다.
이성진 산불방지센터 소장은 “2년 연속 대형 산불 없는 해를 만든 것은 산불 예방과 초기 진화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라며 “산불의 대형화·연중화 추세에 맞서 앞으로도 대응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