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이재명 “강원도,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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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유세서 '균형발전' 청사진 제시...“접경 희생엔 정당한 보상”
“서울서 멀수록 더 많은 인센티브… 강원특별자치도 전면 지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30일 춘천역광장에서 열린 춘천집중유세현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승선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30일 춘천역광장에서 열린 춘천집중유세현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승선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30일 춘천역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수도권 중심의 개발 패러다임을 비판하고, 강원특별자치도를 비롯한 지방에 대한 정책적 전환과 실질적 지원을 공언했다. 접경지역의 희생을 국가가 제대로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한 이 후보는 “강원도는 더 이상 소외의 대상이 아닌, 균형발전의 주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도권에 집중된 성장 전략은 한계에 도달했다고 정의한 이 후보는 지방에 대한 정책적 재편을 제시했다. 특히 춘천·철원 등 접경지역의 안보 희생을 언급하며 “서울에서 멀수록 더 많은 재정·정책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이를 법제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강원도는 이제 국가 균형성장의 중심으로 기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접경지역 발전 전략으로는 평화 정착을 핵심 키워드로 내세웠다. 이 후보는 “전쟁 위험이 높아지면 외국 자본은 이탈하고 지역 경제는 침체된다”며 “접경지역에서 평화는 곧 경제 그 자체”라고 단언했다.

아울러 “북한과의 지속적인 설득과 대화를 통해 긴장을 완화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는 강하게 성토했다. 이 후보는 “지난 3년간 자유를 외쳤지만 국민은 외면받았다”며 “국가 권력이 국민을 향해 총구를 겨눈 상황에서, 국민은 직접 장갑차를 막으며 민주주의를 지켜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치는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실현하는 수단이어야 하며, 특권과 혐오를 넘어서는 민주공화국을 다시 세우겠다”고 천명했다.

이재정 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유세는 25도의 더위 속에서도 시민 수백여 명이 운집해 열기를 더했다. 또 우상호 공동선대위원장 김병주(경기남양주을)·허영(춘천갑)의원, 이광재 강원공동선대위원장 등 민주당 선거캠프의 핵심 임원과 지역구 의원 등이 대거 참여해 사전 지원 유세를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30일 춘천역광장에서 열린 춘천집중유세현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승선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30일 춘천역광장에서 열린 춘천집중유세현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승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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