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허리띠 졸라매는 강원… 대형소매점 판매 ‘최근 5년새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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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방통계지청 '4월 산업활동 동향'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 76.0 집계 돼
2024년 4월과 비교해 11.5% 감소해
최근 3년간 올 1월 이어 두번째로 저조

강원특별자치도내 소매판매 실적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소비 위축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서민들이 지출을 줄이며 허리띠부터 졸라 매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강원지방통계청의 ‘4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도내 대형 소매점 판매액지수는 76.0으로 지난해 동월대비(85.9) 11.5%가 감소했다.

도내 대형소매점 판매실적은 올해 2월 74.3으로 떨어지면서 최근 5년 중 최악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 3월 85.9로 오르며 소비 심리가 회복되는 것 처럼 보이더니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판매액지수는 2020년 100을 기준으로 한 불변지수로 가격 변동분을 제거해 실제 성장 여부를 분석할 수 있다.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를 구성하는 대형마트는 75.4로 지난해 같은달 보다 10.7%가 감소했다. 2020년부터 올 4월 현재까지 통틀어 가장 낮은 실적을 보였다.

상품군별로 의복, 가전제품, 화장품, 신발·가방, 음식료품 등에서 감소했다고 강원통계지청은 설명했다.

주요 일반건설업체의 강원지역 건설공사 수주액은 2,739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43.3% 감소했다.

반면 광공업 생산은 105.7로 전월 대비 5.5%, 전년 동월대비 2.9% 각각 증가했다. 의약품(27.9%), 의료정밀광학(36%), 음료(10.9%) 등에서 증가했지만, 비금속광물(-13.5%), 전자통신(-45%), 자동차(-5.5%)에서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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