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춘천 아파트 옆 임시 송전탑에 뿔난 주민들, 관계 기관 항의 방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2일 춘천시청 등 항의 방문
공사 중단된 송전탑 설치, 협의 전 재개

◇아파트 옆 임시 송전탑 설치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2일 오후 춘천시청을 항의 방문했다.

【춘천】동면 만천리 신축 아파트 공사 현장의 임시 송전탑 설치를 두고 주민 반대가 나오는 가운데 일시 중단됐던 임시 송전탑 설치 작업이 재개되면서 주민들이 관계 기관을 항의 방문했다.

이번 갈등은 아파트 신축 부지 내에 위치한 기존 송전탑을 철거하고 송전 선로를 지중화 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임시 송전탑을 설치하기로 하면서 불거졌다. 지난 4월 설치 작업이 시작되자 주민들은 “사전 설명 없이 공사가 강행됐다”며 반발에 나섰고, 이에 공사를 멈추고 한국전력과 시행사, 주민들이 협의를 이어왔으나 타협안 도출까지 시일이 끌려오던 상태였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시행사는 착공 일자, 전기 공급을 일시 멈추는 한전의 휴전 일정 등을 고려해 지난 주말 임시 송전탑 설치를 재개하면서 주민 반발이 다시 커졌다.

임시 송전탑 설치에 반대하는 주민 10여 명은 2일 오후 시청을 찾아 임시 송전탑과 지중화 공사에 대해 앞서 시가 전용 허가 등을 내준 것에 항의하고 대책 마련에 힘써줄 것을 요구했다. 이 자리에서 시는 임시 송전탑과 지중화 선로 위치 선정 등은 한전의 업무이고 개발 행위에 대한 위법 사항이 현재로선 확인되지 않아 즉각 조치가 어렵다는 입장을 주민들에게 밝혔다. 이날 주민들은 시청에 이어 한전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