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김문수 "국민 마음 모이면 '방탄유리' 뚫는 강력한 힘 될 것…괴물 총통 독재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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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민주주의 지킬 마지막 기회"…투표참여 호소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피날레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6.2 사진=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일인 3일,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괴물 총통 독재를 막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시장경제, 한미동맹을 지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한표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손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택하는 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민의 마음이 모이면 우리의 자유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고, '방탄유리'를 뚫는 강력한 힘이 된다"며 "저 김문수, 지금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켜낼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진실이 거짓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민주주의가 독재를 몰아낼 수 있다는 것을, 정의와 법치가 살아있다는 것을 투표로 보여달라"며 "부디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해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그는 "투표하면 자유가 이긴다. 투표하면 미래를 지킨다. 투표하면 국민이 승리한다. 가족, 친구, 이웃과 함께 투표소로 향해 달라"고 재차 호소했다.

전날 서울에서 밤늦도록 거리 인사를 한 김 후보는 이날 서울 관악구 봉천동 자택에서 투·개표 상황을 지켜보다가 당선인 윤곽이 나오면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로 이동한다.

◇ 제21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과 개표 사무원들이 서울 용산구 신광여고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투표지 분류기 최종 모의시험을 하고 있다. 2025.6.2 사진=연합뉴스

이번 대선은 보궐선거로 치러지는 만큼, 선거 결과에 대한 관심도 높다.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율은 34.74%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따라서 최종 투표율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사전투표에서 비교적 소극적이었던 영남권과 평균 투표율에 미치지 못했던 수도권, 충청권 유권자들의 본투표 참여 정도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과거 보궐선거였던 2017년 제19대 대선에서는 사전투표율이 26.06%, 최종 투표율은 77.2%였다.

2022년 제20대 대선의 경우 사전투표율은 역대 최고인 36.93%를 기록했지만, 최종 투표율은 77.1%로 큰 차이는 없었다.

본투표는 사전투표와 달리 반드시 유권자의 주민등록지에서만 가능하다.

투표소 위치는 각 가정에 발송된 안내문, 지방자치단체의 '선거인명부열람시스템', 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의 '투표소 찾기' 서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투표 시에는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하거나 SNS 등에 게시하는 행위는 법적으로 처벌될 수 있다.

손가락으로 기호를 나타낸 '인증샷'은 허용되지만, 반드시 투표소 밖에서 촬영해야 한다.

또한 투표 시에는 반드시 지정된 기표용구를 사용해 한 후보자란에만 기표해야 하며, 동일한 란에 여러 번 기표하더라도 유효표로 인정된다.

실수로 기표를 잘못하거나 투표지를 훼손해도 재발급은 불가능하다. 사전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는 선거일에 이중투표를 할 수 없다.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울산시 남구 신정중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옥동 제3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하고 있다. 2025.6.3 사진=연합뉴스

투표가 마감되는 오후 8시 이후에는 투표함 봉인 작업이 이뤄지며, 경찰 호송 아래 각 개표소로 이송된다.

투표소별로 후보자 측 참관인 2명이 배치되어 이 과정을 감시한다.

개표는 오후 8시 30∼40분께부터 시작되며, 전국 254개 개표소에서 약 7만 명의 인력이 투입돼 4일 오전 6시께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개표 참관인은 정당 추천 후보자에게는 지역별로 최대 6명, 무소속 후보자에게는 3명까지 허용된다.

개표는 투표지를 봉투 유무에 따라 나누어 진행된다.

관내 사전투표와 본투표는 봉투 없는 투표지로 분류되며, 관외 사전투표 및 재외국민·선상·거소투표는 회송용 봉투를 개봉한 뒤 별도 구역에서 개표가 진행된다. 이번 대선부터는 개표 과정에 수검표 절차가 도입돼, 분류기에서 분류된 투표지를 개표사무원이 한 장씩 손으로 확인한다.

당선 윤곽은 개표가 약 70∼80% 진행된 자정께부터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선관위 관계자는 "보궐선거로 치러지는 이번 대선은 개표가 기존 대선보다 2시간 늦은 오후 8시부터 시작되며, 자정쯤 당선자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최종 투표율, 개표소별 진행 속도, 후보자 간 접전 여부에 따라 결과 발표 시점은 달라질 수 있다.

2022년 대선에서는 다음 날 오전 2시께 윤석열 전 대통령의 당선 유력이 점쳐졌고, 2017년 대선에서는 투표 당일 오후 10시께 문재인 전 대통령의 당선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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