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평창군 인구 4만명 붕괴가 초읽기에 몰리고 있다.
평창군 5월말 인구 수는 4만11명으로 집계됐다.
읍면별로는 평창읍 8,260명과 진부면 8,436명이 두 축을 구축했고, 대관령면이 5,820명, 봉평면이 5,570명, 대화면이 4,955명을 기록했다. 용평면 2,967명, 방림면 2,493명, 미탄면 1,510명이었다.
군 인구는 지난해 연말 4만396명에서 올해 1월말 4만305명, 2월말 4만189명, 3월말 4만90명, 4월말 4만 38명으로 감소했다.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385명이 줄어든 셈이다.
지난달 한때 군 인구가 4만명 이하로 떨어졌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월말 통계는 가까스로 ‘턱걸이’를 했다.
이 같은 인구 감소세의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군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은 1만 4,478명으로 초고령화율이 36.15%에 달하고 있다. 이와 연관된 연간 사망자수는 480명을 넘는다. 반면 신생아는 100여명에 그쳐 자연 감소가 가속되고 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통계상 평창 인구는 1966년 10만 3,528명을 기록했고 1970년 9만 5,443명, 1980년 7만 8,699명, 1990년 5만 3,259명, 2000년 4만 1,210명으로 줄었다.
2010년을 전후해서는 동계올림픽 영향으로 꾸준히 4만2,000~3,000명대를 유지해 왔다.
윤혜연 군 인구정책팀장은 “고령화에 따른 사망자 지속 증가, 청년층 부족에 따른 저출산, 규모있는 지역 사업장 감원과 젊은 직원 이탈, 경기 침체에 따른 고용 감소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 ”며 “교육환경 개선, 주거 복지 확대, 정주 여건 강화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평창=유학렬기자